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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스커버리5, 1억 넘는 신차에서 물이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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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용 기자
기사입력 2020-11-03

사진=제보자 제공

 

[이코노믹포스트=현지용 기자] 랜드로버의 준대형 SUV 디스커버리5에서 누수 문제가 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3년 전 1억원 넘는 거금을 주고 디스커버리5를 신차로 구입한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바로 비만 오면 자동차 전면 유리에서 물이 새는 것이다. 차창이나 보닛도 아닌 앞유리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에서 심할 정도로 물이 새 A씨는 직접 물이 새는 장면까지 동영상으로 찍을 정도였다.

 

이에 A씨는 거주지 인근의 랜드로버 서비스센터에 수리 상담을 받았다. 그러나 서비스 센터 측은 “36개월 무상 AS기간이 지난 37개월이기 때문에 무상 AS가 불가하다고무패킹 교체비 50만원, 교체시 차량유리 손상까지 감안하면 최대 200만원의 비용이 요구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전문 온라인 카페에서 자동차 유리 누수 결함을 호소하는 회원의 글. 사진=네이버

 

A씨와 같은 사연은 랜드로버 온라인 카페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문제 발생 자체부터 대응까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씨는 본지에 이를 제보하며 차가 3년 밖에 안됐는데 200만원을 들여가며 전면 유리창을 다 갈고 패킹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은 황당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제보와 함께 첨부한 누수 영상에서도 내부 오버헤드 콘솔부터 콘솔박스까지 앞유리 위아래를 통해 물이 흥건히 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억 넘게 주고 산 자동차가 3년이 지나 고무패킹을 교체해야한다는 것은 사실상 3년 마다 갈아야한다는 것 아닌가. 그 기간을 노후화라며 차체 결함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집의 골조는 괜찮으면서 비가 새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차량 누수는 자동차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운전석을 비롯해 센서 등 전자장치가 가득한 변속기 등 내부구조에 물이 들어갈시 시스템 오류부터 누전 등 자동차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A씨는 다른 디스커버리5 구매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본사 측에서 자동차 결함 인정 및 리콜 또는 수리비 지원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24일 SBS에서 보도한 디스커버리5 누수 결함의 모습. 사진=SBS

 

디스커버리5의 누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말 SBS 보도에서도 A씨처럼 1억원 호가의 디스커버리5를 구매한 김 모씨는 반년도 지나지 않아 자동차 천장에서 물이 샌 것이다. 수리를 맡기고도 상태가 나빠지자 랜드로버 측과 딜러사는 무상교체 불가는 고수하면서 재수리 또는 3000만원을 추가 지불한 신차 교환을 입장으로 낸 바 있다.

 

이에 본지는 3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측에 디스커버리5 누수 문제와 지난 3년 동안 랜드로버 측에 보고된 디스커버리5 누수 결함 집계 건수 및 집계 여부, 디스커버리5 구매자 또는 구매희망자에 대한 해당 결함 문제의 사전 안내 여부, 디스커버리5 방수처리작업 메뉴얼 유무 등을 질의했다.

 

이에 담당 PR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무패킹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 전체 건수는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관련 문제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서비스센터는 해외와 동일한 (방수처리작업) 메뉴얼로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질의와 관련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EP

 

hjy@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현지용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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